제목 “다시 성경을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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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분당두레교회 작성일  2014-11-01 16:53:49
“다시 성경을 읽자!” - 김용주 목사 -

한국어 성경이 우리 한국인들의 손에 어떻게 들려졌는지 그 내력을 살펴보자. 먼저 만주 우장 선교사로 활동하던 존 로스 선교사님이 1882년에 한국어 신약성경의 일부를 번역했다. 그리고 일본에서 이수정이라는 사람이 역시 1884년 신약성경의 일부를 번역했다. 그러나 이 성경들의 번역이 조야했으므로 더 나은 번역의 필요성을 느껴서 장로교 선교사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등을 중심으로 성경번역위원회가 발족되어 성경번역을 시작했다. 그리고 1938년에 비로서 신구약 완역 성경을 발간하게 되는데 그 성경 이름을 ⌜개역성경⌟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개역성경이 개정되어 1961년에 ⌜개역개정⌟이 발간되게 되었고 그리고 새 시대의 필요에 의해 1998년에 오늘 우리가 보고 있는 ⌜개역한글⌟ 성경이 발간되게 되었다.

그런데 우리가 이 성경 번역의 과정을 살펴보면 번역자들의 목숨을 내건 사투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펜젤러는 성경번역을 위한 모임에 참여하기 위하여 목포로 배를 태고 가다 풍랑을 만나 거기서 죽었다. 언더우드 역시 성경 번역 때문에 너무 과로하여 쓰러져 죽었다. 당시 성경 번역에 참여 했던 게일 선교사는 신약성경을 번역했던 과정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는지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개척 선교사들이 한 일 가운데는 성경 번역하는 작업이 있었는데, 이 일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는 그것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아무도 모를 것이다. 뉴욕의 80층짜리 생명보험 빌딩을 짓는 일도 이 일만큼 큰 작업은 못된다. 그 일을 하는 데는 약 10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건물을 지으려면 기초를 놓기 위해 땅을 파야 하듯 문장들을 골라내고 단어들의 의미를 파헤치며 엄습해 오는 말라리아와 피곤과 싸우면서 선택하고 재어 보고 판단하고 기록하는 모든 과정을 생각해 볼 때 이것은 우리에게 파나마 운하 파는 것을 연상시킨다. 말 그대로 파나마 운하인 이 신약성경은 두 지대한 대양, 즉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의 대양과 인간 필요의 측량할 수 없는 대해를 연결시키는 운하이다.”

이런 사투와 노고 끝에 우리 손에 들려진 한글 성경이다. 사족을 제하고 말하고 싶다. 다시 성경을 손에 잡자! 다시 성경을 읽자! 이 가을이 성경 읽기의 계절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