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종교개혁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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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분당두레교회 작성일  2014-11-01 16:56:40
「종교개혁 단상」 – 김용주 목사 -

지난 주 10월 31일은 종교 개혁 487주년 기념일이었다.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비텐베르그성 교회 앞에 붙이고 개혁을 시작한 날을 기념하여 지키는 날이다. 이때가 되면 신학교나 교회 등에서 종교개혁 기념행사들을 가진다.

그러면 종교개혁이란 무엇인가? 여섯 가지 원칙으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을 진리의 척도로 삼자는 운동이다. 개혁자들은 오랫동안 내려온 교회의 전통이라 할지라도 성경에 맞지 않으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던 것이다. 이 말은 전통을 없애자는 뜻이 아니라 전통보다 더 중요한 것이 성경이라는 것이다.

둘째, 오직 은혜를 통해서만(sola gratia)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가르쳤다. 당시 가톨릭교회는 죄인이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은혜도 있어야 하지만 인간의 덧붙이는 공적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루터는 우리는 우리 편에서의 어떤 공적의 도움 없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서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가르쳤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은혜로 그리스도를 보내주시어 그 분을 통하여 우리의 구원을 위한 공적을 세워주셨기 때문이다.

셋째.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solus Christus) 하나님께 나아가자는 운동이다. 당시 교회는 하나님께 나아갈 때 그리스도 외에도 성인들이나 마리아의 도움을 통해서도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루터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그리스도 밖에 없다고 말했다.

넷째. 오직 믿음을 통해서(sola fide)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설파했다. 당시 가톨릭교회는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믿음만으로는 안 되며 반드시 사랑의 행위가 있어야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가르쳤다. 그러나 루터는 우리의 구원을 위해 필요한 모든 행위는 예수님께서 이미 다 성취하셨음으로 우리는 그 사실을 믿기만 된다고 가르쳤다.

다섯째, 오직 말씀을 통해서(solo verbo)만 믿음을 가질 수 있다. 우리는 오직 복음의 말씀을 통해서만 믿음을 가질 수 있다. 율법의 말씀은 죄를 지적해주긴 하지만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하지 못한다. 그러나 복음의 말씀은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한다.

여섯째,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만(soli Deo gloria) 살아야 한다고 설파했다. 당시 로마교는 교황이 하나님의 영광을 찬탈했다. 개혁자들은 그들에게 돌아간 영광을 빼앗아 그 영광을 다시 하나님께 돌리고자 했다.

이것들이 종교개혁의 6대 강령이다. 우리 한국교회, 그리고 우리 교회 그리고 우리 자신들 모두 이 원칙들에 비추어 자신의 신앙과 인격을 살펴보아야 할 때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