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나는 감사한다, 그러므로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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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분당두레교회 작성일  2014-11-15 13:01:07
"나는 감사한다, 그러므로 생각한다 !" 김용주 목사

독일어 단어에서는 생각하다는 단어 과 감사하다는 단어 이 비슷하다. 비슷하다면 뭔가 연관이 있다는 추측을 할 수 있다. 연관 정도가 아니라 이 두 단어가 같다고 주장하는 철학자가 있다. 실존 철학자로 알려진 하이데거는 사유를 의미하는 단어 이 감사를 의미하는 단어 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인간이 생각하는 존재라는 것은 감사할 줄 아는 존재’라는 것을, 또한 “인간은 무엇에 대하여 생각할 때 마다 무엇 보다 먼저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고 싶었을 것이다.

이 말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 이렇다. 우리가 포도주를 마시고 과일을 먹을 때, 우리는 그것들의 재배법, 수확량, 판매방법 등을 계산하기 전에, 그것들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로 생각하면서 먼저 감사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을 생각하면서 먼저는 땅에게 감사하고 다음은 햇빛에게 감사하고, 이슬과 바람에게 감사하고, 농부의 손에 감사하고 그리고 더 거슬러 올라가 천지를 지으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가을에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을 대할 때 우리 주변의 자연과 환경과 인간들에게 감사하자!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자! 또 감사하면서 생각하자! 생각은 하면서도 감사를 하지않는 일이 없게 하고 또 감사는 하지만 생각은 하지 않는 일이 없게 하자! 감사하는 것과 생각하는 것은 동전의 양면과 같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이러한 생각과 감사의 등식 관계를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생각하면서 감사했고 또 감사하면서 생각했다.

“그가 가축을 위한 풀과 사람을 위한 채소를 자라게 하시며 땅에서 먹을 것이 나게 하시며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와 사람의 얼굴을 윤택하게 하는 기름과 사람의 마음을 힘 있게 하는 양식을 주셨도다. ... 여호와여 주께서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 지요. ... 내가 평생토록 여호와께 노래하며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로다. 나의 묵상(meditation)을 가상히 여기기를 바라나니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로다”(시 104:14-34)

이 가을에 하늘을 보며, 단풍을 보며, 다리 밑으로 흘러가는 시냇물과 하늘을 떠돌아다니는 구름을 보며, 아직도 살아서 생각하는 나를 보며 그리고 함께 예배하며 찬양드릴 수 있는 형제들과 자매들을 바라보며, 그리고 이렇게 추수감사절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교회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감사하자. “나는 생각한다(cogito), 그러므로 나는 감사한다(ergo ago gratias)”라고 외쳐보자! 거꾸로도 외쳐보자! “나는 감사한다(ago gratias), 그러므로 나는 생각한다(ergo cogi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