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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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분당두레교회 작성일  2014-12-07 16:50:12
‘자랑’ – 김용주 목사 -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 K6”의 2014년 우승자는 곽진언씨인데, 그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불렀던 그의 자작곡인 “자랑”이라는 노래가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 그 노래의 가사 내용의 일부이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나의 품이 포근하게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사랑을 나눠줄 만큼 행복한 사람이 되면 그대에게 제일 먼저 자랑할 거예요. 그댈 먼저 제일 먼저 안아줄 거예요”. 수많은 시청자들이 이 노래 가사에 감동했다고 한다.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자랑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감미롭게 들려온 적이 없었다. 자랑하면 지금까지는 대체로 부정적인 단어로 인식되어 왔었는데 이번에 이런 선입견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성경에 보면 자랑에 대한 말씀이 몇 군데 나온다. 먼저는 예레미야서에서 나온다.
“지혜로운 자는 그의 지혜를 자랑하지 말라 용사는 그의 용맹을 자랑하지 말라 부자는 그의 부함을 자랑하지 말라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렘 9:23-24)”. 자랑하는 자들은 많았지만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것을 자랑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는 말씀이다. 그러면 그들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랑을 할 수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에게는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는 마음도 없고 여호와를 두려워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정말 우리 마음속에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우리는 하나님도 기쁘게 해드리고 듣는 사람의 마음도 기쁘게 할 것이다.

이런 아름다운 자랑을 할 수 있었던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사도 바울이다. 그는 먼저 사람들의 잘못된 자랑을 비판한다.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할지니라 옳다 인정함을 받는 자는 자기를 칭찬하는 자가 아니요 오직 주께서 칭찬하시는 자니라(고후 10:17-18)”. 그는 자기를 자랑하는 자들을 비판한다. 바울 자신은 물론 자랑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 역시 낙원으로 이끌려가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을 들은 적도 있지만 이런 사람을 자랑하지 않겠다고 말한다(고후 12:4). 그러나 그는 그가 부득불 자랑해야 한다면 자신의 약한 것을 자랑하겠다고 말한다(고후 11:30).

연말을 맞이하면서 사람들은 제각기 여러 가지 자랑들을 늘어놓는다. 그러나 내가한 자랑이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달콤하게 하는 자랑인지, 아니면 그들의 마음을 짜증나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자랑인지 생각하였으면 한다. 우리가 부득불 자랑할진대 여호와를 아는 것을 자랑하자! 나의 약한 것을 자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