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위의 것을 찾으라
 작성자  분당두레교회 작성일  2015-07-10 12:57:29
위의 것을 찾으라
김용주 목사

이번에 이사한 곳은 아파트는 찾아 볼 수 없고 대 부분이 빌라나 다세대 주택으로 이루어진 작은 마을이다. 그런데 가끔씩 볼만한 개인 주택들도 끼어있어 마음으로는 “광주의 스위스”(?)라고 생각하며 산다. 우리 집은 다세대 4층 집인데 유리창을 열고 바라보면 시야에 펼쳐지는 풍광이 아름답다. 마을의 대부분이 시야에 들어올 뿐만 아니라, 마을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작은 산도 보이고, 또 그 산을 넘어서 멀리 있는 산들도 들어오고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도 볼 수 있다. 일층에 살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이 좋다. 그런데 누군가에게 우리 집 자랑을 좀 했는데, 듣고 있던 분은 우리 집 보다 훨씬 높은 층에 살고 있는 분인데, 그 분의 말을 들어보니 완전히 기가 죽었다. 위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더 아름다운 세계를 불 수 있다는 것이다. 비행기를 타고 가다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을 볼 때나 혹은 아래의 아름다운 풍경 들을 볼 때 감탄했던 적이 많았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 행성계나 은하계에서 바라 볼 때 그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위의 세계는 이처럼 아름답다면 은하계보다 더 위에 있는 하늘나라는 얼마나 아름다울까?

성경은 이 우주 위의 세계가 존재한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믿음의 족장들은 이 세계와는 비교할 수조차 없는 더 나은 도시가 있다고 믿고 죽었다. 사도 바울은 삼층천에 올라가 들을 수 없는 말을 들었던 체험을 전해주고 있다. 계시록에는 사도 요한을 통하여 보여진 하늘나라에 대한 묘사들이 나온다. 공간적으로도 하늘나라는 분명히 존재한다. 그런데 하늘나라가 정말 좋은 나라인 것은, 거기에 이 세상의 창조주시이며 우리의 구원자이신 하나님이 살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하나님 우편보좌에 앉아 계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천사들이 있고 앞서간 성도들이 있기 때문이다. 위에 살고 있는 삼위 하나님은 그리고 거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아래 세상 사람들과는 비교할 수 없이 깨끗한 사람들이다. 바로 이 점에서 위의 하늘나라는 아래 땅의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이 좋은 곳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 신자들은 거듭나는 동시에 하늘나라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비록 육안으로는 볼 수 없지만 영안으로 믿음의 눈으로 보여진다. 무엇 보다 성부, 성자, 성령 삼위 하나님이 늘 우리 마음의 시계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는 육안이 남아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이 세상과 이 땅의 사람들도 보인다. 그래서 우리는 영안으로는 하늘을 바라보고 육안으로는 땅을 바라보는 모순 속에서 살아간다. 여기에서 우리 안에 갈등이 일어난다. 우리가 땅의 세계를 바라 볼 때, 수많은 죄악들이 감각적 쾌락을 누리고자 하는 우리 욕구를 충동질한다. 그래서 우리는 신자이면서도 아래 세상의 감각적 쾌락을 쫓아갈 수 있고 이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욕되게 하는 일도 발생한다. 그러나 우리가 땅의 세계를 향하여 눈을 닫고 믿음으로 위의 세계를 바라 볼 때 우리는 진리안에서 세상에서 누릴 수 없는 영적 쾌락을 누릴 수 있다. 바로 이와 같은 맥락에서 사도 바울은 말한다.

“위의 것을 찾으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