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초대 교회에서 제도적인 교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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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홍희전 작성일  2015-09-01 23:29:31
초대교회 이야기는 교회의 원형(原型)을 알고자 하는 마음에서 쓰게 된 글입니다.
(가능하면 올린 순서대로 읽으시는 것이 이해에 도움이 되실 듯합니다.^^)

무엇이 기준인지를 알아야
신앙의 중심도 잡힐 것 같아서입니다.

제가 기준으로 삼은 것은 ‘초대 교회’입니다.

언젠가 한 번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사도들의 사도적 권위는 교회로 계승되었다.”

그러나 청년 시절부터 안고 있는 고민은 그 ‘사도적 권위’를 계승한 교회는 그다지 ‘사도적’이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성령에 의해 주장되는 생명 공동체가 아니라 그저 사람들의 교회처럼 보였습니다. 한 때는 그런 교회 말고, 진짜 교회를 세우고 싶어 어떤 목사님과 함께 개척 교회를 세워 보기도 했지만 저 역시 ‘사도적’이 아닌 ‘사람의 교회’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일 뿐임을 경험하게 된 과거가 있습니다.

“왜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
라는 저의 내면에 잠재된 의문을 성령께서 터치 하셨고,
“The Early Christians"를 번역하게 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사회 선교부내에서만 공유하려고 했지만
복음을 나누고,
복음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합당한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이 글들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른 분들이 경험하는 복음도 듣고 싶고
같은 주제에 대해서 하시는 다른 분들의 고민도 듣고 싶습니다.
복음은 “ ⇒ ” 가 아니라 “ ⇔ ” 라고 알고 있습니다.^^

최대한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에
유익한 글이 되게 하고,
살리는 글이 되게 하려고
두려워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마음에 감동이 되시는 분들은
정말
최대한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에
유익한 글이 되게 하고, 살리는 글이 되도록 간절히 기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쓰는 가운데
사랑 안에서 참 말을 해야 할 때가 있고,
민감한 부분을 다루어야 할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이 글이 사탄에게 사용되어지지 않고,
성령께서 사용하시는 글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게 됩니다.

이 글을 쓰게 되면서부터
하나님께 대하여 더 간절하게 집중하게 된 것은
제게 있어 큰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올리는 글은 성령으로 충만했던 교회가 어떻게 그 활력을 잃어 갔나를 살펴보기 위함입니다.

생명력으로 충만했던 초대 교회가 제도적인 교회로 경직된 이유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유 때문인 듯 보입니다. 제가 번역하고(사실 번역이라고 할 것 까지는 없지만^^) 있는 “The Early Christians"를 이해하려면 필요한 내용인 것 같아서 공부도 할 겸 찾아보았습니다.
(필립 샤프라는 교회사가의 자료를 참조하고, 검색을 통해서 퍼온 글을 각색해서 편집한 글입니다,)

■ 먼저 간략한 초기 교회의 제도화 과정은 이렇습니다.

1) 1 세기 말
사도시대가 끝나고 이단 사상으로부터 복음을 보호하며 효율적으로 교회를 이끌 필요성에서 감독의 강력한 권위와 사도직 계승권을 주장하며 강력한 1인 감독제와 그 아래 장로, 집사의 조직체계를 갖추고 예배를 설교와 성례전의 2부로 된 예배의식으로 만들어짐

2) 2 세기 중반
거의 모든 교회가 이 체제를 따름

3) 3세기
제도화가 더욱 발전되어 공고한 성직의 계급화가 이루어짐


■ 생명력으로 충만했던 초대 교회가 (사도들의 죽음 이후) 제도적인 교회로 경직된 이유는

첫째,
기대했던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늦어지면서 생기는 당혹스러움으로 인한 무질서를 바로 잡고, 이 와중에 도처에 발흥하고 있는 이단과 분파(sect)들로부터 교회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단결이 필요했고, 이 단결을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쉽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여유를 가지고 교회를 지켜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둘째,
강력한 조직 없이도 사도들을 통해 역사하는 성령의 역사를 통해 이끌림을 받았던 초대교회에는 그들의 죽음 후에 다시 복음의 자유를 잃어버리고 다시 율법적인 유대교의 잔재를 되살리는 어리석음을 범했습니다. 그 결과 성직자와 평신도의 구별이 생겼고, 일종의 계급적 구분 혹은 위계질서(hierarchy)가 생겨났습니다. 이것은 모든 신자는 평등하다는 초기 교회의 정신으로부터 이탈된 것이었습니다.(기능과 역할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지만 신분은 같은)

■ 제도화된 교회의 타락상 (사도들의 죽음 ~ 313 년까지)

1. 지도자적 위치에 있는 어떤 성직자들은 정치적 권위에 더 관심을 가졌던 것처럼 보입니
다.
2. 면죄부를 판매하는 등 깊은 도덕적 해이 속에 빠졌습니다.
3. 점점 세상의 요구에 동화되어 갔습니다.
4. 제도화된 교회 중에서 로마 교회는 가장 강력한 세력을 형성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5. 더욱 많은 이교도들을 교회 안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서 철저한 회심의 검증 없이 느슨하
게 그들을 교회 안으로 받아들임으로 이교 문화가 교회 안으로 들어오는 결과를 초래
했습니다.
6. 콘스탄틴 대제가 313 년 기독교를 공인하면서 기독교를 정치적으로 이용했고 이는 이
미 병들어 가던 초기 교회가 결정적으로 타락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제도화를 거부하고,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려 했던 많은 무리도 있었습니다.)



■ 묵상

교회의 순결함 보다는
교세의 확장의 욕망에 타협하면서
생명력을 잃어간
초대 교회를 보게 됩니다.

십자가는
권력은 죽고, 생명은 태어나는 곳입니다.

진공 상태는 없는 것 같습니다.

권력이 죽은 만큼 생명은 살아 역사하고,
권력이 살아 위세를 떨치는 만큼
생명은 카타콤에서 신음하는 것 같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권력없음’이
우리에게는 ‘생명있음’이 됨을
나의 ‘권력없음’이
너에게는 ‘생명있음’이
될 수 있음을 묵상하게 됩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립보서 2 장 6 ~ 8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