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오직 하나님을 믿고 의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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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분당두레교회 작성일  2018-01-09 14:00:12
가정예배
(2018.1.14)
■사 회 자 : 부모님 중에서
■예배준비 : 약속한 시간에 사회자의 인도로 시작합니다.
■찬 송 : 63장 주가 세상을 다스리니 ■기 도 : 가족 중
■성경읽기 : 사사기 7:1~8
■말씀나눔 : 오직 하나님을 믿고 의지합니다

방송국 기자 시절, 크게 오보를 한 일이 있습니다. 지금은 공원이 된 여의도 광장에서 부활절 새벽연합예배를 드리던 때였는데, 어느 해인가 궂은 날씨로 인해 아주 적은 인원이 모였습니다. 아무리 후하게 봐도 3만 명 정도로, 동원 목표인 30만 명에 십분의 일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주최 측의 부탁 때문인지, 윗선에서 참석 인원을 30만 명으로 쓰라는 보도지침이 내려왔습니다. 굳이 싸울 만한 일이 아니라 생각해서 그대로 써 주었지만, 하루 종일 동료 기자들에게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했습니다. 과장도 정도껏 해야 하는데 너무 차이가 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교회 행사를 취재할 때면 이와 비슷한 일을 꽤 많이 겪습니다. 우리가 ‘제일’이라거나 ‘최대’라거나, 심지어는 ‘우리가 위대하다’라는 씁쓸한 구호까지 들었으니 말입니다.
옷이나 신발의 크기가 다양하게 생산되는 것은 사람들 각자의 크기가 다양하기 때문인데, 사람들이 다양성은 망각하고 크기에만 집착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큰 게 좋다거나 일등이 최고라는 전제가 쉽게 성립되니, 세상은 여기에 대한 집착과 콤플렉스를 만들어 냅니다. 각종 무술가들이 겨루는 이종격투기나, 유명 가수들의 순위를 매기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인기를 모았던 것도 어쩌면 그런 심리를 자극한 것인지 모릅니다.
‘1등’의 숫자 놀음, 크면 클수록 좋다는 욕심, 권력에 집착하고 과시욕에 휘둘리는 천박함이 세상을 물들이고, 이제는 교회 안에까지 들어와 우리의 신앙을 흔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참된 신앙은 크고 강한 것에서가 아니라 작고 약한 것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고 그분을 의지하는 것이 아닐까요?
기드온의 부대가 처음부터 삼백 명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두 차례나 “너무 많다.”고 하시면서 3만 2천 명의 대부분을 돌려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나를 제쳐놓고서, 제가 힘이 세어서 이긴 줄 알고 스스로 자랑할까 염려된다.” 군사가 점점 줄어들수록 기드온 속에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이 상대적으로 커져 갔을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내 안에서 나를 줄이고 하나님을 넓혀 나갈 때 기뻐하십니다. 세상의 것, 물질적인 크기나 힘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신앙을 회복할 때 우리도 기드온 같은 인생의 승리를 얻을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세상의 것이 아니라 주님만을 자랑하고 의지하게 하옵소서. 약한 데서 오히려 온전하여짐을 깨달은 바울처럼, 우리도 오늘의 족한 은혜에 감사하며 살 수 있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장현구 목사 ∣ 영파교회]